이 와인이 한국에서 잘 팔리게 된 이유는 '맛 보다는 이름 덕이다'는 의견이 적잖죠.

골프 치는 분들 사이에서 [18홀을 65타로 마치라]는 기원을 담고 즐겨 주문하고 선물로도 주고 받는 덕에 그렇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얼마나 근거가 있는 이야기인지는 명확히   알 수는 없지만, 제 주위에만 봐도 공 치는 분들은 이 와인만 보면 꼭 그 이야길 언급하는 것으로 봐서 전혀 관련 없지는 않은 듯 합니다.

비슷한 이야기가 또 있죠.

[빌라M]이라는 수입와인의 소비량이 세계에서 제일 높은게 한국이랍니다.

그 이유를 설문조사했더니 [맛이 좋아서] 보다는 [이름이 외우기 쉬워서]가 압도적으로 높았다니 말입니다.

그래서인지 이름 쉬운 신대륙 와인에 비해 구대륙의 것들 중 이름 외우기 부르기 까다로운 것들은 덜 팔리는 경향이 있더군요.

미국에서 프랑스와인이 다른 나라 보다 적은 비율로 팔리는 이유도 와인이름 잘못 발음하다 망신 당할까봐서 주문을 잘 않더라는 이야기도 있는..

아.. 고깃집 이야기 하다 말고;;;

저가의 세컨드 브랜드도 런칭을 하신 듯.    벽제갈비의 봉피양처럼.. 그런데 봉피양은 세컨드면서도 되게 비싸죠;;

양념갈비입니다.   마블링 화려하군요.

항상 이 정도인지 이날만  특별한 경우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창가에 놓고서 찍어 봤는데.. 우중충한 날씨의 자연광은 음식사진에 나쁘다는 진리를 다시금 절감.

양념에 재 놓은지 얼마 안된 듯  붉은 기가 완연합니다. 간장양념 보다는 오래 재울 필요가 덜한게 소금양념이죠.

뼈다귀가  웅장한게 수원식 양념갈비구이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그러며, 뼈다귀에 말린 고기는 순수갈빗살이 아닌 다른 부위를 섞어서 붙여낸 것도 수원의 갈비집들 공통점이죠.

제가 짐작으로만 그러는게 아니라 수원갈비집 관계자들이 매스컴과의 인터뷰에서 수 차례 밝힌 사실입니다.

정식으로는 [갈비맛고기구이]가 맞는..

뭐 포천이동걸비구이집이니 서서갈비구이집이니 하는 유명 양념갈비집들 대부분이 공통적으로 그러고 있으니 돼지양념갈비에 뒤이어 관례화된 [다른 부위를 붙여 소갈빗대 만들기]의 정착이라는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법원에서도 편을 들어줬었죠. [붙여만든 갈빗대도 갈비 맞다]는 명판결로 고기집들을 열광케 만든 그 판사님은 고깃집 사장님들은 기금 모아 노후를 보살펴 드려야 도리일 듯.

갈비사진을 왜 이렇게 많이 찍었나는 몰라도 그냥 참고 보시거나 속도 높여서 쭉 내려가 주세요.^^;;

엄청난 면적을 자랑하는게 수원식 갈비구이입니다. 그 만큼 얇은 것도 감내해야 합니다만..

올려 놓자마자 붙인 부분이 떨어지죠.

고기의 질과 양념은 나쁘지 않은데 당도는 제가 근래에 맛 본 유명 고급 고기구이집의 것들 중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간장을 쓰는 것 보다는 상대적으로 밋밋하게 느껴지기 쉬운 맛의 특성 탓에 그런 면을 보강해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반면, 간장양념 보다는 상대적으로 개운하다 느끼는 분들도 많으니 취향에 따라서는 소금양념이 더 낫다고 생각할 분들도 계실겁니다.

간장은 우리나 동양식이고 서양에서는 간장 보다는 소금이 더 잘 받아들여질 것이다라는 주장은 실제로는 좀 다릅니다.

지난 십년 간 서양사회에도 간장문화가 꽤 일반화되어서 그들도 간장맛에 거부감을 갖는 경우는 전보다 많이 줄었습니다. 지레 겁을 먹을 필요는 없는 수준.

비빔냉면은 평범한 맛과 질입니다. 이쪽으로는 깊이 생각 않으시는 듯.

물냉면도 흔한 그 맛.

된장찌개.

푸짐한 재료며 냄새도 좋은 반면 재료가 다양하게 많이 들어가서인지 된장찌개 특유의 개운구수함은 떨어지는 편.

이런 분이 들어앉아 계셔서 더욱 그런 듯 합니다. 제 취향이 차돌된장이니 하는 종류를 별로 안 좋아해서의 평가도 한몫 했겠죠.

그런데, 제가 이 업소 운영자라면 갈비뼈는 주방의 냄비에서만 끓이고 손님상의 뚝배기에 낼 때는 빼내겠습니다. 

흡사 손님상에서 식사 후에 나온 뼈다귀를 재사용하는 듯한 기분이 들게하기 때문이죠.

주부고객들은 반가워 할 잔에다가 녹차 서비스.

가격대가 좀 높은 편이지만 그 만큼 분위기며 서비스가 낫고 기본 서비스 음식이며 찬이 꽤 푸짐하고 다양하기에 고기로만 양껏 배를 채우는 용도(주로 법인카드의 회식자리)가 아닌 가족모임이나 주부모임 손님접대에 유용하리라고 봅니다.

비슷한 가격이면서 고기의 질이나 맛이 이 집 보다 나은 곳이 있을겁니다만 그러면서도 이런 분위기와 기본찬 구성을 따라할만한 곳들은 드물겠죠.

식당이라는게 꼭 가격과 본재료의 수준만으로 흥행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니 말입니다.

식당을 찾는 목적에 따라서 부차적인 것에 적잖은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도 흔하며 그런 조건에 잘 맞추면 그것도 대박의 길 중 하나가  될겁니다.

배우와 가수가 꼭 연기와 노래솜씨로만 스타가 되는 것은 아니듯.

업소의 메뉴판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계속해서, 간장양념소갈비구이로 유명한 곳의 비교방문기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